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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 한국인과 깊은 인연
입력 2013-04-16 20:01  | 수정 2013-04-16 21:15
【 앵커멘트 】
사고가 난 보스턴마라톤대회는 세계 4대 마라톤대회 중에서도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유명한데요.
특히 서윤복,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염과 선혈로 얼룩진 보일스턴 스트리트.

한국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12년 전 결승 테이프를 끊어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곳입니다.

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은 런던, 뉴욕, 로테르담 대회와 함께 세계 4대 마라톤대회로,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1947년 51회 대회에서 서윤복이 2시간 25분 39초의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골인하며 태극기를 달고 첫 우승을 이룬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3년 후에는 함기룡, 송길윤, 최윤칠이 1위부터 3위까지 휩쓸며 한국 마라톤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50여 년이 흐른 2001년 105회 대회에서 이봉주가 한국인 우승의 명맥을 이었습니다.

코스 후반부에 있는 '심장 파열의 언덕'에서 항상 승부가 갈려 한국인의 강한 의지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매년 '애국자의 날'에 열려 미국 독립정신을 기리는 보스턴마라톤대회.

마라톤 사상 최악의 참사라는 아픈 역사까지 간직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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