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왜 보스턴을 노렸나…테러범은 누구?
입력 2013-04-16 20:00  | 수정 2013-04-16 21:16
【 앵커멘트 】
이번 폭탄테러는 미국 보스턴에서 발생했습니다.
왜 하필 보스턴이었을까요.
또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까요.
이성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미국 동북부 매사추세츠주의 주도인 보스턴.

1773년 독립전쟁의 발화점이 된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나는 등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핵심 역할을 한 도시입니다.

게다가 폭탄테러가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독립전쟁의 첫 전투를 기념하는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인 '애국자의 날'에 열립니다.


반미 국가나 단체엔 테러를 일으키기에 좋은 장소와 시점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테러를 저질렀을까?

미 당국은 사우디 국적의 남성 1명을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테러가 미국 사회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인터뷰 : 피터 크라우제 / 보스턴 칼리지 교수
- "그냥 두 차례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겠지만, 불행하게도 테러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테러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알 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당한 뒤 수차례에 걸쳐 보복 공격을 경고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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