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젠틀맨 안무·의상 '톡톡튀네'
입력 2013-04-16 20:00  | 수정 2013-04-16 22:10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강남스타일처럼 젠틀맨도 전 세계적인 열풍 조짐이 보이는데요.
톡톡 튀는 안무와 독특한 의상이 돋보이는 젠틀맨, 흥행 코드를 분석해봤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싸이가 골반을 좌우로 흔들며 젠틀맨의 메인 안무를 춥니다.

거만한 표정까지 더해진 이른바 시건방춤입니다.

국내 한 걸그룹에 안무 사용료를 내고 도입해 싸이의 둥근 체형에 맞게 각색했습니다.

이외에도 손과 발이 따로 노는 좀비춤, 여성 댄서의 팔걸이춤까지.


젠틀맨에는 독특한 안무 포인트가 5개나 됩니다.

말춤을 만든 안무가가 두달간 머리를 쥐어짜낸 끝에 이번에도 히트 안무를 탄생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주선 / 싸이 담당 안무가
- "두 달 반 동안 자기와의 싸움이었는데 너무 힘들었고요. (이번 안무에) 재미있는 요소를 넣다 보니까 팔과 다리가 서로 반대로 하는 춤을 만들게 됐습니다."

의상 역시 강남스타일 때 함께 했던 디자이너가 맡아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싸이를 표현하기 위해 어깨에 이른바 뽕을 넣어 한껏 올라간 자신감을 보여줬고,

허리와 골반을 흔드는 안무에 적합하고 싸이의 처진 뱃살까지 가려주는 효과만점의 의상을 제작했습니다.

강남스타일을 뛰어넘으려는 숨은 노력이 젠틀맨이라는 또 하나의 히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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