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33년 만에 최대 폭락…은값도 추락
입력 2013-04-16 07:00  | 수정 2013-04-16 08:24
【 앵커멘트 】
금값이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률이 악화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9.3% 추락한 1361.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3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이며, 가격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 가격이 추락하면서 은도 하루 만에 11% 급락한 온스당 23.36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역시 2010년 10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입니다.


귀금속 가격 하락은 중국과 유로존,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나빠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률 악화가 가장 큰 악재로 꼽힙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7.7%로 직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 매각 가능성도 약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8% 내린 배럴당 88.71 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59% 내린 배럴당 100.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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