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대통령"북핵상황 장기화될 것"
입력 2006-10-11 16:27  | 수정 2006-10-11 18:19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경협사업 참가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만나 북핵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협사업 관계자들은 경협사업 지속에 대한 강한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북한 핵 실험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해당 사업의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여야 지도부와 전직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앞으로 가장 북핵 상황에 대해 불안해 하고 향후 전망이 필요한 이들 경협 기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섭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북핵사태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한달, 두달 내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장기화 될 것 같다. 어떤 조치든 오늘 내일 금발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북한 핵 문제가 국제사회의 조율이 필요한 만큼 남북경협사업이 지속할 것이냐, 중단할 것이냐의 판단도 상당기간 늦춰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상황이 확정되고 국제사회 조율이 필요하고, 어떤 조치가 나오더라도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런 노 대통령에 대해 남북경협사업 관련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경협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정부와 공동 보조를 맞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버티겠다며 관광객이 한명 있더라고 금강산관광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만준 현대아산 회장도 사업 중단 얘기는 경제 신인도 전체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존중해서라도 사업 중단은 결코 없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기업인들도 남북경협사업은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전쟁 억지력도 가지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지금 중단된다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이 다시 필요할 것이라며 사업 계속을 적극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기업인들이 남북 경협사업의 계속을 희망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조율에 따라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