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북 핵실험에 해외 부동산 투자 '후끈'
입력 2006-10-11 16:22  | 수정 2006-10-11 18:17
북한 핵실험 소식이 부동산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파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에는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해외 부동산 투자 업체들에게는 대형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북한 핵실험 이후 경기도 파주와 일산 등에서는 매매가 주춤한 가운데 아파트 급매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철원 등 접경지역의 토지시장은 완전히 냉각됐습니다.

최근 각종 규제로 토지거래가 거의 끊기고 가격도 약세인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 문제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미정 실장 / 파주 공인중개사
- "토지는 예전부터 1년 거주제한으로 외지 사람이 못들어 오니까 꽁꽁 얼어붙었고, 주택은 전세만 우위고 매매는 주춤하고 있다."

반면 해외 부동산투자 업체들은 반사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불안한 국내 시장을 떠나 해외 유망 투자처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들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인터뷰 : 백운성 차장 / 조인SJ
- "홈페이지를 보고 직접 찾아와서 상담하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 특히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문의가 많다"

해외부동산 전문업체인 조인SJ의 경우 평소 하루 10여통에 불과하던 문의 전화가 최근 3배 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업체인 루티즈코리아와 캐나다 전문업체인 CA홀딩스에도 평소보다 3,4배 가량 많은 상담 전화가 몰리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 자유화로 훈풍이 불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북한 핵실험 이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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