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중동 의료한류’, UAE 군과 보건의료 협력
입력 2013-04-15 09:55 
아랍에미리트(UAE) 군과의 환자송출 등 본격적인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12일 ‘진흥원-UAE Armed Forces(UAE 군)와 보건의료 협력 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번 MOU는 작년 11월 양국 정상 입석 하에 체결된 협력 합의서 체결 이후, 시범적으로 시작된 환자송출 및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적인 경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MOU 체결로, 향후 진흥원은 한국의료기관 및 관련기관들과 업무 협력 메커니즘을 구성해 UAE군의 국내 4개 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으로의 환자송출, 의료진교환프로그램, U-헬스 System 구축 등 UAE군과의 본격적인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UAE군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로의 환자 송출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향후 연간 약 4000여명에 이르는 UAE군 해외송출환자의 약 20%정도를 한국으로 의뢰, 우리나라는 연간 약 96억 원 이상의 진료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우수 의료진이 UAE 군병원에 직접 방문해 환자진료·현지 의료진 교육·환자 추후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양국 간 의료진교환프로그램을 UAE군 측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UAE에서 한국으로의 환자의뢰과정의 편의성 확보 및 환자사후관리를 위한 U-헬스 시스템 설치 및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향후 헬스 IT 분야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MOU 체결을 위해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신임 UAE군 합동 군수사령관은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 향후 보건의료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고경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지난 협약식 체결이후, 시범사례들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큰 성과로, 최근 의료한류로 한국의 보건의료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동국가에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진흥원은 최근 UAE에서의 보건의료협력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의 메카 사우디아라비아에 국내 보건의료사업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 양국 간 국내 의료기술이전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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