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작동할까

【 앵커멘트 】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나서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무엇이고,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정부의 핵심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매번 강조하는, 남북 간 신뢰가 전제돼야 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27일)
- "신뢰가 구축할 수 있도록…"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18일)
-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겁니다.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되, 더 강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것.

정부는 신뢰 프로세스를 구현하기 위해 남북 간 상시적인 대화 채널 구축과 인도적 지원, 남북 간 호혜적 교류협력 등을 구체적인 방안을 이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도적 지원 등의 비정치적인 교류로 신뢰를 쌓겠다는 새 정부의 구상은 지난 4일, 우리 정부가 북한에 결핵약을 보내면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대전제가 비핵화라는 점에서, 공은 이제 북한으로 넘어간 상태.

▶ 인터뷰 : 장광일 / 전 국방부 실장
- "어떤 위협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화 제기했던 이 의미를 진정성을 북한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 촉구'라는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시킨 박근혜 정부의 카드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