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남측 대화 제의에 침묵…고민 중?
입력 2013-04-12 20:00  | 수정 2013-04-12 21:11
【 앵커멘트 】
하지만 북한은 남측의 대화제의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반응을 보일까요?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지 하루가 지나도록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오후 5시 정규방송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모란봉악단 시찰 소식을 주로 다뤘습니다.

이어 적개심을 높이는 상투적인 반미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후결전의 시각이 오면 원수들의 아성에 벼락같이 돌입하여 적들의 심장부에 멸적의 비수를 꽂고…. "

하지만, 남측의 대화 제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미국과 일본을 비난했을 뿐 남한의 대화제의엔 역시 침묵했습니다.


북한으로선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마주 달리는 열차의 한쪽이 섰어요. 이제 공은 북으로 넘어갔습니다. 남은 것은 대치를 대화 국면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과제입니다."

북한이 남한 등 국제사회에 대한 반응을 즉각 내놓지 않는 관례에 비춰보면 내일이나 모레쯤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명시적인 반응이 없더라도 뭔가 상황의 변화도 있을 것 아닙니까?"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뒤에야 대화에 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은 계획한 시나리오의 80%에 도달했다"면서 "100% 실행 후 출구전략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정재성·전범수 기자
영상편집: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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