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에서 때아닌 대규모 '춤판'

【 앵커멘트 】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평양시내 한복판에서 댄스파티가 벌어졌습니다.
남녀 대학생들이 짝을 지어 춤을 추는 모습은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국제사회와 대조적이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흔들흔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남녀.

검은 정장을 빼입은 남자들과 화려한 색의 한복을 입은 여자들이 짝 지어 평양 시내 한복판에서 춤사위를 벌입니다.

오는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평양 시내에서 대규모 대학생 댄스파티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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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한 극장에서는 '4월 예술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군악대가 성대한 공연을 펼치고 커다란 현수막도 걸립니다.

연일 위협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지만 태양절에 가까워질수록 내부는 점점 축제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촌 / 북한 주민
- "아무리 정세가 긴장했다고 해도 태양절을 뜻깊게 기념할 것입니다. 우리는 당장 내일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태양절을 뜻깊게 기념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영옥 / 북한 주민
- "우리는 경애해는 김정은 원수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태양절을 여느 때와 같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쇨 것입니다."

북한은 태양절을 앞두고 새 우표 발행을 비롯해 마라톤 대회를 열 예정이며 태양절 당일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국제사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것과 대조되는 풍경이 북한 내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