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인끼리 칼부림…여성 사망·남성 중태
입력 2013-04-12 07:01 
【 앵커멘트 】
모텔방에 머무르던 20대 남녀가 서로 흉기를 휘둘러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사귄 지 한 달, 일주일 째 여행 중이었던 이 연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속옷 차림의 20대 여성이 객실 문을 열고 나옵니다.

한 손에 칼을 쥔 채, 비틀거리며 걷더니 안내실로 들어가 그대로 쓰러집니다.


함께 투숙한 남성이 흉기로 복부를 찌른 겁니다.

이 여성은 병원 후송 중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여긴 조용한 곳이고 손님들이 싸우는 일도 별로 없는데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니까"

함께 투숙한 20대 남성 역시 배와 팔 등이 찔려 수술을 받은 상태.

두 사람은 그제(10일) 낮에 술과 칼을 사들고 투숙했고, 어제(11일) 새벽 피투성이로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 먹고 싸우다가 서로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강태수 / 창원중부서 강력 4팀장
- "방에는 두 사람만 있었고 다른 목격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왜 찔렀는지 뭐 때문에 그랬는지 하는 부분은 확인이 안 됐고 조사를 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경찰은 남성의 진술과 시체 부검을 통해, 서로 싸운 원인과 자작극 여부 등을 인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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