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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서바이벌 ‘라이브온더로드’ 대박 조짐‥왜?
입력 2013-04-11 13:31  | 수정 2013-04-11 15:01

밴드 서바이벌 ‘라이브 온 더 로드(Live on the Road)에 100여 팀의 국내 록 밴드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참가신청을 받기 시작한 ‘라이브 온 더 로드는 보름 만에 100여 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지난 9일 이들에 대한 1차 투표가 마감됐다. 특히 올해 ‘라이브 온 더 로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밴드들과 기성 밴드들이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현재 온라인 투표를 통해 정해진 톱10에는 디아블로, 갤럭시 익스프레스, 해리 빅 버튼 등의 유명 밴드는 물론 과매기, 24아우어스(24Hours), 마이 라스트 에니미(My Last Enemy), 로큰롤 라디오(Rock n roll radio) 등 다소 생소한 이름의 밴드들이 올랐다.
또 KBS에서 방송되는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가 지상파 특성상 지나치게 무겁거나 격렬한 사운드의 밴드들이 초반에 상당수 탈락했던 것과 달리 ‘라이브 온 더 로드는 헤비한 사운드의 밴드들도 대거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특히 밴드들이 ‘라이브 온 더 로드에 대거 몰리는 것은 주최측이 내건 우승자에 대한 대우가 큰 이유 중 하나다. ‘라이브 온 더 로드의 최종우승 밴드는 올해 여름 국내 대형 록 페스티벌 및 10월 일본 록 페스티벌 공연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케이프타운, 뉴질랜드, 암스테르담 등 해외 레드불 스튜디오 중 한 곳에서 음반 작업을 할 수 있다.
밴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와, 최고의 앨범을 작업할 기회의 제공이 밴드 뮤지션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는 것. 이 같은 취지 덕에 밴드씬에서는 이 행사가 ‘탑 밴드의 대안으로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브 온 더 로드는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예선을 진행하며 각 예선의 승자 3팀과 와일드 카드 1팀을 선발, 7월 20일 최종 결승전을 진행한다. 최종 결승전에는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넥스트(N.EX.T)의 김세황, 음악평론가 박은석, EBS ‘스페이스 공감의 정윤환PD가 심사를 맡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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