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할리우드 무차별 공습…한국영화 '잔인한 4월'?
입력 2013-04-09 20:00 
【 앵커멘트 】
최근 '7번방의 선물'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올해도 한국영화가 초강세인데요.
이번 달부턴 분위기가 살짝 바뀌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 2편을 합쳐 국내에서 900만 관객을 동원한 '아이언맨 3'.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지아이조 2'.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과의 한판 대결을 그린 '오블리비언'.

할리우드 톱스타를 내세운 해외 대작들이 극장가 비수기인 4월,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 1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던 한국영화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한, 해외 톱스타까지 직접 내한해 지원 사격을 합니다.

▶ 인터뷰 : 다우니 Jr. / '아이언맨 3' 주연
- "서울이 월드투어 홍보의 시발점입니다. 제가 여기서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영화사에 요청했습니다."

전편이 한국에서 빅히트했던 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형연지 / 서울 명륜동
- "웬만한 영화는 1편에서만 재밌는데 '아이언맨' 같은 경우는 2편도 재밌어서 3탄도 기대되고요."

여기에 대적할만한 국내 신작은 '런닝맨' 등 극히 일부지만, 팬층이 두터운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을 찾는 관객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요. 또한, 블록버스터 영화 사이에 틈새를 노리는…."

때아닌 할리우드의 공습에 순항하던 한국영화가 잔인한 4월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김동욱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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