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세가 밀려…"…새마을금고 형제 강도 검거
입력 2013-04-06 20:00  | 수정 2013-04-06 21:10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산의 새마을금고에서 1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형제 강도 일당이 범행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밀린 월세를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황색 비닐봉지를 들고 새마을 금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새마을금고 안에 들어선 이 남성, 다짜고짜 돈을 달라며 흉기로 직원을 위협합니다.

직원들이 돈을 주자 봉투에 담아 잽싸게 도망칩니다.

32살 김 모 씨 형제는 지난 1일 안산의 한 새마을 금고에서 1천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나흘 만에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생활고 때문에 너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월세가 한 200만 원 정도 밀렸고요. 당장 뭐 먹을 것도 없어서…."

이들은 범행 장소로부터 불과 8백여 미터 떨어진 자신들의 주택에서 붙잡혔습니다.

범행 장소도 도주로를 잘 아는 새마을금고를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세진 / 안산 상록경찰서 형사과장
- "새마을금고 뒤에서 피의자들이 거주했었습니다. 새마을금고가 손님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김 씨 형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임채웅·전범수 기자
영상 편집: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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