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외국 공관 철수 권고…"신변 보장 어려워"
입력 2013-04-06 09:00  | 수정 2013-10-08 14:29
【 앵커멘트 】
북한이 러시아와 영국 등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에 직원을 직원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10일 이후에는 신변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건데,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러시아와 영국 등 평양 주재 각국 공관들에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외교관 철수 제안이 평양 모든 공관에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평양에 있는 모든 대사관이 (직원 철수) 제안을 받았다. 우리는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며, 오는 10일 이후에는 북한이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각국은 당장 직원들을 철수시키지 않고, 단순한 권고인지 아니면 명령인지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며 북한 체류 미국인들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면밀히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을 자극할 요소를 가급적 자제하고,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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