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톱 밑 가시 뽑기…중소 로봇기업 애환
입력 2013-04-04 05:0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로봇 시장이 10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 경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직접 애환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색색의 불빛들을 깜빡거리며 교육용 로봇은 오늘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계 사이로 부품을 조립하는 직원들의 손들은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밤낮으로 로봇을 만들어온 신경철 씨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전합니다.

▶ 인터뷰 : 신경철 / 중소 로봇업체 사장
- "신흥시장이다 보니까 그런 것에 대한 벤처 캐피털들이 투자를 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연매출 200여억 원을 넘고 코스닥에도 등록됐지만, 신규 투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로봇 시장은 10년 동안 10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국내 400여 곳의 로봇 업체 중에 중소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한 부분으로 정부는 중소 로봇업체에 대한 시장성을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범정부적으로 매월 집중적인 정책을 추진할 겁니다. 예산은 (1년에) 천억 정도지만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예산투입을 더욱더 많이…."

급한 불을 끄려고 정부가 긴급수혈에 나섰지만, 미래 먹거리인 로봇산업을 키우는 데는 더욱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 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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