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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 장영남 “여성 성범죄, 여성을 죽이는 행위” 울분
입력 2013-04-01 16:46 

배우 장영남이 성폭행은 여성을 죽이는 행위”라고 울분을 토했다.
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정사회 언론시사회에 이지승 감독 배우 장영남이 참석했다. 영화는 성폭행 당한 10세 딸아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와 이 일을 조용히 묻으려는 남편의 방해를 이겨내고 직접 범인을 찾아내 복수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엄마를 연기한 장영남은 마지막 복수 장면에 대해 현실에서는 (범죄에 대한)사적인 복수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영화에서는 성폭행을 당한 딸을 둔 엄마가 느낀 충격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 성폭행이란 여성을 죽이는 행위”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장영남은 이 영화로 어바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늘 노미네이트만 됐었다”며 작은 영화제지만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늦은 나이에 받아서 더 기쁘다. 세상은 살아볼 만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촬영 첫날 액션 신을 찍었다”며 짧은 기간 동안 촬영한다는 긴장감 속에 배우들이 알아서 몸을 보호했다. 하루에 15씬 정도를 찍는 엄청난 스케줄을 감행했다. 마치 드라마 촬영 같았다”고 회상했다.
‘공정사회는 실제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40일간의 추적 끝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잡은 엄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지금까지의 어떤 복수극보다 사실적이다.
‘해운대와 ‘통증 등의 프로듀서 이지승의 데뷔작이다. 네바다 필름 페스티벌의 플래티넘 어워즈(2012 Platinum Awards) 수상, 코스타리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벨로이트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장영남은 어바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8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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