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발 안맞는 신한은행·카드…직원들도 "헷갈려"
입력 2013-04-01 10:06  | 수정 2013-04-01 10:08
【 앵커멘트 】
최근 체크카드에 신용결제 기능까지 더한 하이브리드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판매하는 직원들조차 하이브리드 카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서로 다른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서씨는 최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 번갈아가며 수차례 전화를 해야하는 수고를 겪었습니다.


서 씨가 하이브리드 카드 대신 일반 체크카드가 발급돼 항의를 했는데, 신한은행 창구에서 엉터리로 해명 한겁니다.

▶ 인터뷰(☎) : 신한은행 직원
- "하이브리드 카드 자체는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사람만 만들 수 있는것 아녜요?/ 맞아요, 자격은 되는데 신용카드가 없으신 분들만 가능하세요."

신한은행 직원의 말대로라면 신용카드를 갖고 있던 서 씨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처음부터 신청할 수 없었던 겁니다.

결국, 서 씨는 신한카드 본사에 문의 한 뒤에야 신한은행에서 하이브리드 카드를 잘못 발급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한은행 직원이 하이브리드 카드에 대해 잘못 설명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산망이 달라 BC체크카드에는 신용결제 기능을 넣을 수 없는데, 신한은행 직원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신한은행 직원
- "체크플러스(BC체크카드)'도 가능하고 '참신한카드'도 (신용결제 기능이) 가능한 거죠? 알겠습니다. / 카드를 확인해보니깐 두 개 다 (신용결제 기능이) 걸려있는 게 맞대요. "

상품 이해도 부족하면서 카드를 발급한 탓에,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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