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은 30일 오전 6시 40분께 경기도 파주시 금촌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잠이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최종훈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세 차례 거부, 면허가 취소됐으며 추후 벌금형을 받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상황이 다소 묘하게 됐지만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 자체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최종훈의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른 사건 정황은 다음과 같다. 전날 서울 합정동에서 ‘푸른거탑 회식이 진행된 가운데 최종훈은 맏형으로서 일일이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줬으며, 자신 역시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했다.
현재 파주 금릉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최종훈은 방향이 같은 송영재씨(행보관 역)를 일산 탄현에 내려준 뒤 집으로 향했다. 최종훈의 집이 금릉역에서 2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터라 대리기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큰길가에 (기사를) 내려주기로 했다.
이후 최종훈이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고, 신호를 받으려고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이 과정을 지켜본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세 차례 거부한 데 대해 관계자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정황상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어 거부한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향후 활동은 어떻게 될까. 현재 출연 중인 tvN ‘푸른거탑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푸른거탑의 경우 팀워크가 워낙 강한 프로그램이라 한 명이 빠질 경우 프로그램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제작진 쪽에서도 잔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종훈씨가 이번 일을 통해 술을 먹은 뒤엔 단 1m라도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믿고 사랑해주신 팬들 및 제작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은 개그맨 정준하의 매니저로 이름을 알렸다. ‘푸른거탑에서 말년병장 역할을 맡아 인기를 모아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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