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전쟁 위협은 내부 선전용"
입력 2013-03-30 09:00 
【 앵커멘트 】
북한의 잇따른 전쟁 위협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내부 선전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외부와의 긴장 관계를 내부 통치에 활용하고 있다는 건데, 미국은 이런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최근 도발 행위는 엄포용이거나 내부 선전용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외교 문제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는 맥스 피셔는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이럴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셔는 그 이유로 개성공단을 들었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긴장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북한의 최근 도발 움직임은 김정은이 북한 내부에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전문가의 말을 통해 김정은이 대규모 군사 훈련을 통해 군부의 새 지도자들에게 선군정치에 충실하다는 확신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는 CNN 인터넷판에 실린 기고문에서 북한의 최근 위협이 그 한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과 호전적인 언사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면, 국제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고 환영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군사적 긴장감은 팽팽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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