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강가격 담합 주도' 포스코 계열사 압수수색
입력 2013-03-29 20:01  | 수정 2013-03-29 21:10
【 앵커멘트 】
검찰이 철강 가격을 담합했던 기업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가 첫 대상이 됐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철강시장의 최강자 포스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대표 철강업체 6곳과 강판 가격 담합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29일) 담합 의심을 받고 있는 회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코 계열사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니까 자료 같은 게 여기 있지 않겠느냐 생각해서 (검찰이) 온 것 같아요."

철강 제품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가격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포스코가 업계 1위의 영향력을 이용해 아연이 비싸지면 강판가격에 바로 반영되도록 주도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철강 거래 장부와 직원 이메일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담당 직원들을 불러 담합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선진국에서 보편화한 제도를 도입했을 뿐"이라며 담합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일환으로 담합 척결을 지시한 바 있어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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