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개투’ 개그맨 눈물과 웃음이 이제야 통했나?
입력 2013-03-29 17:01 

2011년 11월, SBS TV ‘개그투나잇의 개그맨 손민혁은 눈물을 흘려 관심을 받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SBS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투나잇을 한 번만 봐달라”고 읍소했다.
진심어린 눈물로 호소했지만,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토요일을 넘겨 일요일 새벽 시간대 방송되는 ‘개그투나잇을 많은 이들이 무시했다. 지난해 예능인들의 축제인 SBS연예대상에서 ‘개그투나잇 개그맨ㆍ개그우먼들은 수상을 하고도 마냥 행복해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종규삼촌, ‘민기는 괴로워, ‘응애유치원 등 인기 코너들이 생겼고, 시청자 반응이 초반보다는 좋아진 편이다. 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SBS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왕좌를 차지했던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자 변신을 꾀하기로 했다. ‘개그투나잇을 4월14일부터 ‘웃찾사로 제목을 변경하고, 일요일 오전 시간대인 10시45분에 방송을 내보내기로 한 것.

항상 인터뷰를 할 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으면 한다고 수차례 말했던 ‘개그투나잇 개그맨들의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 100% 만족할 만한 시간대는 아니지만,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좌우하는 10대~20대 시청자 층의 유입 등 다양한 시청자 층의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돼 반기는 분위기다.
SBS는 SBS 코미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 과거 ‘웃찾사가 갖고 있던 브랜드 파워와 시청자들에 대한 인지도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개그투나잇 코너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보완한다. 3~4개 신설 코너를 추가해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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