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줄기세포 이용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 제시”
입력 2013-03-29 09:25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비뇨기과(송윤섭, 윤종현, 양원재, 두승환, 김재헌)는 중앙대학교 의학연구소(이홍준, 김승업)와 함께 연구한 논문이 14일에서 2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13년도 유럽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 3등에 선정돼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송윤섭 교수팀의 논문은 ‘음경해면체신경 손상 흰쥐에서 나노망사 표면 위에서 배양된 인간중간엽줄기세포의 이식을 이용한 발기부전의 교정이다.
연구팀은 발기부전의 원인인 음경해면체 신경 손상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흰쥐에서 음경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을 손상시키고, 나노망사표면 위에서 배양한 인간중간엽줄기세포를 손상된 신경부위에 이식했다.

결과 손상된 주골반신경절의 신경세포와 축삭 및 이를 감싸는 신경섬유 수초를 재생해 음경해면체 신경 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회복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전 세계 남성암 발생률 1위인 전립선암은 수술 재료 및 방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음경해면체 신경의 손상을 줄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립선암 수술 후 음경해면체 손상으로 발생하는 발기부전은 발기유발제 등과 같은 임시적인 치료법 외에 마땅한 치료법이 없고, 그나마 효과도 부족하다.
송윤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에서 자가 인간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음경해면체 신경의 손상을 효과적으로 재생해,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특히, 인간중간엽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으로부터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비뇨기과학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만 4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비뇨기과 분야 세계적인 권위의 비뇨기과 종합학술대회에 속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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