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는 지금 '준전시상황'…계속되는 전쟁 위협
입력 2013-03-27 20:01  | 수정 2013-03-27 21:11
【 앵커멘트 】
(이처럼) 지금 한반도는 준전시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북한의 험악한 말과 행동, 박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군 정찰총국장 (지난 5일)
- "형식적으로나마 유예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입니다."

이달 초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합니다.

이후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8일)
-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3일)
- "우리의 모든 타격 수단은 이미 격동 상태에 있으며 발사되면 불바다가 되게 되어 있다."

정홍원 총리와 김관진 국방장관을 "벌초해버리겠다"고 위협하는가 하면, 사흘 만에 한반도를 점령한다는 전쟁 시나리오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지난 22일)
- "인민군 최정예 병력으로 알려진 '폭풍군단'은 서울을 비롯한 남쪽 도시들에 진입해서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

급기야 한때 공습경보를 내리고, 어제(26일)는 1호 전투태세를 발령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끝을 모르는 긴장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강경 행보는 위기감 조성을 통해 내부 결속을 끌어내고, 한반도 상황에 대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노림수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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