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인사실패 후폭풍' 잠재울 카드는?
입력 2013-03-27 20:01 
【 앵커멘트 】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 청와대도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부터 무대응 전략까지 청와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인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앞에 사과하셔야…."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제도 개선은 물론 필요하다면 관계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있어야…."

여야 모두 인사 논란에 대해 책임을 요구하는 상황.

청와대가 이번 인사참사 후폭풍을 타개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대통령 대국민사과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만큼 청와대가 가장 선택하기 싫은 카드입니다.


또, 효과도 미지수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과 측근비리 등으로 6번의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정국 돌파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2. 문책성 경질

다음 수위는 청와대 내 인사위원장을 맡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퇴하거나 검증을 담당한 민정수석이 사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권 1개월 만에 청와대 핵심 인사 교체를 선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3. 비서실장 사과·시스템 개선

인사위원장인 허태열 비서실장이 인사 검증의 문제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수준의 대응입니다.

현재 새누리당에선 이 정도 수준은 청와대가 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4. 무대응 방법

공식적으로 외부 대응을 하지 않고, 다른 이슈로 이번 인사 논란이 덮이길 기다리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자칫 또다른 인사 문제가 불거지면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현재 청와대는 가장 낮은 수준인 무대응과 인사시스템 개선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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