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기업 대우해도…사람 없는 중소기업 '발 동동'
입력 2013-03-27 20:00  | 수정 2013-03-28 08:49
【 앵커멘트 】
청년 취업난은 여전하지만, 중소기업은 구인난입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 환경에도 인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ED 보호용 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지난 2007년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국내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급여도 신입 초봉이 3천만 원 이상으로 대기업 못지않습니다.

하지만, 인력을 채용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홍기 / 오디텍 경영지원본부
- "우리 회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데 중소기업이란 이유 때문에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의 한 대학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듯 구직자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대기업과 공기업에만 사람들이 몰릴 뿐.

▶ 인터뷰 : 김나란 / 취업 준비생
- "항공사나 공기업 쪽을 알아보려고 취업박람회장에 오게 됐습니다."

중소기업 창구는 한산합니다.

▶ 인터뷰 : 차병석 /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 "1시간이 넘었는데 대기업에는 면접을 자주 보는 것 같은데 이쪽은 한 명도 없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지원자를 붙잡으려 하지만, 금세 뒤돌아섭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국 기업체의 0.6%에 불과한 대기업에만 초점이 맞춰진 취업시장. 대한민국 산업 곳곳에서 젊은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