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송승헌 “결혼 환상 없지만 유일하게 권상우만…”

배우 송승헌이 결혼에 대해 반은 포기(?)한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끈다.
송승헌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연출 김상호 최병길)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을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송승헌은 자신의 캐릭터 황태상에 대해 소개하며 저 자신도 사랑의 스킬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굉장히 (좋아한다). 마음이 드는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지, 좋아하면 정열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결혼 계획은 없다”고 했다. 송승헌은 현재 결혼 계획은 없다. 못 할 것 같다”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연애할 땐 (상대방과)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만났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니었기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송승헌은 누군가 한 여자를 위하고 가정을 만드는 게 가장 큰 꿈인데, 소박한 게 아니라 가장 힘든 일인 것 같다”며 주변 선배들도 보면 열에 아홉은 천천히 하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 절친 권상우만은 예외라고 강조했다. 송승헌은 (권)상우는 굉장히 좋아한다. 유일하게 상우는 좋다고 한다. 결혼 생활을 너무 좋아하고, 애기 사진 보여주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릴 치정멜로극으로,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심리 묘사와 관계를 감성 터치로 그려온 김인영 작가의 신작이다. 송승헌, 신세경, 채정안, 연우진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