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가 많은 황사 철에는 보청기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각종 오염 물질로 가득한 봄의 불청객 황사는 건강뿐 아니라 소지 및 착용하고 다니는 생활용품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늘 착용해야 하는 보청기는 미세 먼지에 민감하고 관리법에 따라 보청기 수명이 1~5년까지 달라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외출하고 돌아오면 보청기의 먼지를 제거한다
황사 때 귀가 후 손, 발을 깨끗이 하듯 보청기도 먼지에 노출됐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지에 노출된 보청기는 부드러운 헝겊이나 면봉으로 닦아야 한다. 특히 귀지는 딱딱하게 굳어지기 전에 빼내야 하므로 부드러운 보청기 전용 솔로 배터리 도어와 볼륨 조절기 주변, 리시버 부분에 있는 귀지나 미세 먼지를 매일 제거해야 한다.
◆ 보청기를 보관할 때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한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해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 뚜껑을 열어 놓은 상태로 제습 용기에 보관해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곳에 보청기를 두면 보청기 내부에 녹이 슬어 접촉 불량이 되기 쉽다. 특히 오랫동안 제습 용기에 보관할 때에는 배터리 제거 후 보관해야 배터리 방전과 기계 고장을 막을 수 있다.
◆ 보청기를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지 않는다
보청기 속 먼지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임의로 분해해 수리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세제보다 면봉과 부드러운 솔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물질이 제거될 수 있다. 정밀한 청소와 관리를 위해서는 보청기 센터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센터에 방문하면 보청기 전문 세척기가 따로 있어 깔끔하게 보청기를 청소할 수 있다.
◆ 보청기 건조 시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금한다
샤워 시에는 항상 보청기를 빼놓았는지 확인해야 하며 혹시 보청기가 물에 젖어도 보청기 건조를 위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임의로 열을 가해서는 안 된다. 만약 물에 젖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센터에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강력한 황사와 꽃가루 피해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해 더욱 철저한 보청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청기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리를 통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