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최고 전투태세 격상…"남한·미국 타격"

【 앵커멘트 】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어제(26일) '1호 전투태세'를 발령하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이 미사일과 포병 부대들에 '1호 전투태세'를 발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본토와 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공격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모든 적 대상물들을 타격하는 전략 로켓 군부대들과 장거리 포병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 집단들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키게 된다."

'1호'라는 말은 김정은의 지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당 부대가 실탄 등을 배치하며 전투 준비를 최고조로 높이는 단계로 추정됩니다.

군과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발령되는 준전시 상태보다 한 단계 낮은 조치라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특히 포병이라든지 로켓 부대들에 한정해서 근무태세를 진입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외부에 대해선 위협이나 협박을 하는 수순이라고 보여집니다."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실시된 대규모 상륙 훈련을 참관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 "해군과 육군, 두 개 군이 상륙과 이를 저지하는 반 상륙훈련을 쌍방으로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국가급 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