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5차 브릭스정상회의 개막…개발은행 설립 혼선
입력 2013-03-27 06:58 
【 앵커멘트 】
신흥경제 5개국의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가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열렸습니다.
핵심 과제인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5개국 정상이 참가했습니다.

회의의 핵심 과제는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

브릭스 개발은행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등 미국 주도의 달러 금융 질서에 맞서 브릭스의 독자적인 금융 협력 체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아공 경제연합 대표
- "우리는 브릭스가 남아공에서 개최된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릭스의 미래가 아프리카의 미래입니다."

그러나 애초에 500억달러의 기금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관측된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쉽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재무장관 회의에서 브릭스 개발은행의 목적과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과 중국 재무장관은 "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재무장관은 "합의에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설립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초기 자본금 규모와 각국의 출연 규모 등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의 여부는 정상회담 폐막 직후 공개될 회의 결과에서 최종 판명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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