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학의 추정"…유력인사 첫 소환
입력 2013-03-26 07:01  | 수정 2013-03-26 08:33
【 앵커멘트 】
사회 고위층 성접대 정황이 담긴 동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 차관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1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유력 인사 중 처음으로 현직 고위 공무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접대 정황이 담긴 문제의 동영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해상도가 낮아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얼굴 형태의 윤곽선이 비슷하다고 국과수는 전했습니다.

다만, 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원본 영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학의 전 차관은 별장에 간 사실조차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하루빨리 별장 주인인 건설업자 윤 모 씨를 조사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직 고위 공무원을 지난주 불러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력인사에 대한 첫 소환입니다.

이 공무원은 윤 씨와의 인연으로 지난해 두 차례 골프를 치고 별장에 가서 밥은 먹었지만 성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성접대 의혹 고위 공무원
- "저녁 먹고 왔단 말이에요. 그날 저녁에. 술 먹고 한 것도 없고 마약도 한 것도 없고 하니까 다 조사해라."

하지만 경찰은 이미 조사한 여성 사업가와 이 공무원이 몇 차례 만났다는 것에 주목하고 접대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다른 유력인사들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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