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누드사진 보다 들킨 심재철…여성 의원들 뿔났다
입력 2013-03-25 20:00  | 수정 2013-03-25 21:14
【 앵커멘트 】
이처럼 성접대 의혹에 대한 논란이 거센데요.
국회에서는 한 국회의원이 여성 나체 사진을 보다가 카메라에 잡혀 망신을 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심재철 최고위원인데요.
여성 의원들이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5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아무리 둘러봐도 4선 심재철 최고위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 자리였던 이한구 원내대표 옆자리는 서병수 사무총장이 차지했습니다.

이유는 나체 사진 파문 때문.

지난주 금요일(2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겁니다.

심 최고위원은 다른 사람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생각없이 눌렀는데 갑자기 사진이 튀어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심 최고위원이 '누드'라는 단어로 인터넷을 검색한 장면까지 고스란히 렌즈에 담겨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여성 의원들은 항의 성명을 내고 국회 윤리특위 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남윤인순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심재철 의원은 즉각 윤리특위에서 사퇴하고 새누리는 사과하라."

심 최고위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누리꾼들의 비난 글이 쏟아졌습니다.

민주통합당 여성 의원들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경재 전 의원의 과거 성희롱 의혹까지 들춰 공세를 펼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윤 진
사진제공: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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