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만수 사퇴 후폭풍…노원병 공천 '눈치작전'
입력 2013-03-25 08:52  | 수정 2013-03-25 10:34
【 앵커멘트 】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온도차가 확연했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에서도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법한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은 일단 공식반응은 자제한 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일 대변인은 MBN 기자와 통화에서 한만수 후보자가 사퇴한다고 발표는 났지만 본인이 직접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사퇴 사유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문제를 다시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MBN 기자와 통화에서 한만수 후보자는 2011년부터 비자금 얘기가 나왔던 사람이라면서 아예 자격 자체가 안 되는 사람이 내정된 게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검증을 야당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지경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4·24 재보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역시 서울 노원병이 최대 격전지죠?

【 기자 】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곳은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이렇게 3곳입니다.

이 가운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 공천을 여야가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가 민주당 공천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새누리당에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현재로선 공천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반면 새누리당이 전략공천을 통해 유력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무소속 안철수 전 교수를 비롯한 야권 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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