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당권경쟁, 김한길 대 반김한길
입력 2013-03-22 20:02  | 수정 2013-03-22 22:00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의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비주류인 김한길 의원 대 반 김한길 구도로 짜여지고 있는데요.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은 벌써부터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막중한 역할을 하게됩니다.

친노 주류 세력의 대선 패배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 진영의 김한길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기를 저울질했던 김 의원은 모레 본격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의원(지난 14일)
- "출마 입장이요? 언제 공식화 할거냐….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있는데…."

4선의 김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에 맞서 이용섭, 강기정 의원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반김한길의 전선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의원(지난 19일)
- "실력 있는 강한 야당, 국민이 신뢰하는 수권 정당으로 만들 것입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통합당 의원(지난 20일)
- "민주당을 살리는 기치를 들기로 했습니다. 그 기치를 저는 이렇게 이름붙여 봤습니다. 제7공화국을 여는 민주당의 도전…."

친노 성향인 신계륜·이목희 의원도 반김한길 세력의 힘을 키울 연합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권을 김한길 의원이 쥐느냐, 반김한길 연합이 쥐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정치지형에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가 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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