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조직법 통과됐지만…일부 의원 또 '해외출장' 논란
입력 2013-03-22 20:01  | 수정 2013-03-22 22:00
【 앵커멘트 】
정부조직법이 진통에 진통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오늘(22일) 통과됐지만, 뒷말이 많습니다.
여야 감정의 골이 오히려 깊어졌는가 하면, 법안 처리도 안 됐는데 해외 출장을 떠난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 "정부조직법 전부 개정법률안 대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새 정부의 틀을 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제출된 지 52일, 새 정부 출범 26일 만에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는 어젯밤(21일) 마라톤회의를 벌인 끝에 민주통합당의 입장이 대폭 수용된 최종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법안 처리는 끝났지만, 서로를 향한 칼날은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전혀 엉뚱한 소리를 또다시 꺼내서…."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새누리의 억지 주장과 꼼수에도 파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은 매일 양보하고 또 인내하고 결단해 왔습니다."

특히, 협상 당사자였던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상임위 표결에 기권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80여 명은 본회의 표결에 참석조차 안 했고, 일부 의원들은 아예 해외로 떠나 빈축을 샀습니다.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새누리당 김성태, 민주당 신학용 의원 등 의원 5명은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17일부터 서유럽으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해당 의원실은 스페인·네덜란드 의회의 초청을 몇 차례 미뤄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정부조직법 처리로 국정 정상화의 물꼬를 튼 가운데, 국회는 오늘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일부 민생 법안도 처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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