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관 낙마…김관진 국방 유임 '청문회는 없다'
입력 2013-03-22 20:00  | 수정 2013-03-22 21:59
【 앵커멘트 】
정치권의 거센 압박에 밀려 결국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38일만에 자진사퇴를 선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김관진 국방장관을 유임시켰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흘 전 깜짝 기자회견까지 열며 사퇴를 거부했던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추가 의혹과 여야의 압박이 잇따르자 결국 자진사퇴를 선택했습니다.

'국방 수장'의 장기 공백을 우려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 정부 장관의 유임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청문회가 필요 없어 '안보 공백'을 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행 / 청와대 대변인
- "가중되는 국가안보 위기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박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공유의 원칙 보다 안보 위기의 현실을 고려한 고육지책을 선택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현재 안보상황에 똑바로 정진할 것입니다. 우리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해 가면서 응징태세를 고도 수준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신제윤 금감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공식 임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정부조직법 국회 통과로 이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박근혜 정부가 무려 6명의 자진사퇴라는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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