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금융, ISS보고서 논란 속 주총 안건 통과…일부주주 '반발'
입력 2013-03-22 17:15  | 수정 2013-03-22 17:18
【 앵커멘트 】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열렸는데요.
ISS보고서 논란 속에 일부주주가 사외이사 선임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KB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주총이 열리기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국제투자자문기관인 ISS에서 '사외이사 선임 반대' 의견 보고서를 낸 것을 둘러싼 내홍이 있었기 때문.

ISS보고서 논란 속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자신의 최측근인 박동창 부사장을 보직해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경재 등 5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KB금융지주 회장
- "제2호 의안이 이사선임 건은 원안대로 선임됐음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반발하는 주주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사 선임안건을 놓고, 강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KB금융 일반주주 대리인
- "사외이사 각각 한분한분 마다, 찬성표결과 반대표결이 얼마나 나왔는지 구분하게 발표하는 것이 의장의 임무입니다. 내부직원을 시켜, 분위기를 몰아서 안건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은 수치입니다."

또 일부 주주들은 입장 전부터 행사 진행요원들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7월 임기가 끝나는 어윤대 회장은 연임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장 선출은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우리금융지주의 주주총회는 6명의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금 2,015억 원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우리금융 민영화가 재추진 될 것"이라며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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