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고개 드는 결핵…예전엔 어떻게
입력 2013-03-22 16:51  | 수정 2013-03-22 22:05
【 앵커멘트 】
1980년대까지, 마치 지금의 당뇨병처럼 흔했던 질병이 바로 '결핵'입니다.
'사실상 없어졌다'던 이 결핵이 최근 다시 늘면서 예전의 범국민적인 결핵 퇴치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300만 명에 대해 BCG를 접종하고, 160만 명에 대해서 엑스레이를 통한 집단 검진을 실시했으며…."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와 BCG 접종, 엑스레이 촬영.

1950~60년대, 전국 학교와 보건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결핵퇴치운동 풍경입니다.

((현장음))
"인기 연예인들도 바쁜 틈을 내서 팬들에게 보낼 카드와 편지에 정성껏 실을 붙이고 있군요."

당대 최고 인기배우, 신성일과 엄앵란 커플까지 나서 크리스마스 실 구매를 독려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박명재 / 경희대 의대 호홉기내과 교수
- "1965년 통계를 보면, 한 5.2%, 그러니까 지금 현재 당뇨 환자의 반 정도의 숫자가 결핵 환자였다…."

정부도 충남 공주의 신생결핵요양소를 1959년, 국립공주병원으로 재편했습니다.


1993년 정신질환 치료 기능으로 전환할 때까지 폐결핵환자 외과 치료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결핵 환자는 다시 급증했습니다.

2011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등 4개 부문에서 부끄러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결핵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예전의 전 국가적인 퇴치 노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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