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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최원영, 폭풍 애드리브 화제
입력 2013-03-22 10:52 

배우 최원영이 매 촬영마다 깨알 같은 애드리브를 선보이고 있다.
MBC 주말 특별기획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의 지난 19회 방송에서 최원영은 극 중 맞선녀 심이영에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몸매는…”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었다.
여기까지는 대본에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내 몸을 돌리며 자신이 들었던 엄지 손가락을 관자놀이 근처로 가져가 뱅글 돌렸다. 안하무인인 마홍주를 대하는 김철규의 속마음을 깨알 같은 동작으로 표현한 것.
또한 20회 방송에서는 김철규가 자신만큼 외로운 인생을 살았던 마홍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침대에 앉아 큐브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이혼하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람과의 결혼을 결심해야 하는 김철규의 심리 상태를 표현했다. 이는 대본에도 없던 소품을 소도구팀에 직접 의뢰한 애드리브다.
최원영은 작은 씬 하나도 연구하고 고민하며 자신의 캐릭터 김철규를 입체적으로 표현, 매 장면마다 숨을 불어넣고 있다. 걸음걸이와 표정, 손짓 하나까지도 철저하고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같은 재치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그려지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원영이 매 회 다양한 애드리브로 촬영장의 활력을 주고 있다. 소소한 신이라도 허투루 넘기는 일이 없이 연기에 강약을 조절하며 지질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은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들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 같고 시청자들도 이런 섬세한 연기 때문에 김철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깨알 같은 애드리브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최원영의 ‘백년의 유산은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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