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북한 핵실험 간접 경고"
입력 2006-10-08 10:22  | 수정 2006-10-09 08:25
중국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되는 제3국의 침략에는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중 우호조약 개정 카드를 꺼내 북한의 핵실험을 간접적으로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곧 발간될 홍콩의 시사잡지 '개방' 최신호를 인용해, 중국 외교부가 "북한이 핵실험으로 제3국의 침략을 야기할 경우에는 양국이 체결한 상호우호조약에 따른 군사적 개입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조약 개정안을 북한 외무성에 각서 형태로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평양 당국과 이 문제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 말려들지 않고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을 막아 보려는 중국의 뜻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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