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키프로스 예금인출 사태…유로존 불씨 되나?
입력 2013-03-19 07:01  | 수정 2013-03-19 09:05
【 앵커멘트 】
지중해 작은 섬 키프로스가 유로존을 흔드는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예금자들에게 부담금을 물린다는 구제안이 나오면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최은미 기잡니다.


【 기자 】
키프로스가 유럽의 뇌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로존이 재정위기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예금자들에게 부담금을 물리겠다고 밝히자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자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고 돈을 찾으려고 은행으로 몰렸습니다.

▶ 인터뷰 : 키프로스 예금자
- "우리는 누구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다른 나라의 도움도 마찬가지입니다."

10만 유로가 넘는 예금에 대해서는 9.9%, 그 미만 예금에 대해서는 6.75%씩 부과금을 매기도록 했습니다.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이곳에서 은행 예금의 상당수가 검은돈이란 인식도 과세를 부채질하는데 한 몫 했습니다.

이처럼 대량인출에 따른 혼란이 은행 부실을 겪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불안에 세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보다 떨어져 14,452.06과 1552.10으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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