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사엔 삼겹살 좋다던데…' 과연 사실일까?
입력 2013-03-18 20:00  | 수정 2013-03-18 22:01
【 앵커멘트 】
황사에는 삼겹살이 최고라는 얘기 많이 들으셨죠.
그런데 황사 먼지를 제거하는 직접적인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고정수 기자가 황사 관련 건강 속설들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금속이 포함된 황사 먼지에는 삼겹살 만한 음식이 없다고들 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삼겹살의 기름진 성분은 기관지에 쌓인 황사 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고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삼겹살의 황사 먼지 제거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성은주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황사로 인한 건강 위해를 최소화하려고 삼겹살을 먹는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외출 후에 손과 입을 잘 씻고, 충분한 휴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계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 인터뷰 : 장동민 / 하늘땅한의원 원장
- "삼겹살의 기름기가 직접 먼지를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돼지고기의 서늘한 성질이 신장의 점액 분비 기능을 활성화해 결과적으론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황사에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좋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식약청은 오히려 더 눈을 자극해 좋지 않다며, 안약 사용을 권장합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보다 먼지 흡입을 막는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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