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기업 안전불감증 '심각'
입력 2013-03-15 20:01  | 수정 2013-03-15 21:07
【 앵커멘트 】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 폭발사고만은 아닙니다.
최근 들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월,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작업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원인은 고무 패딩의 노후화, 연결 볼트 부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특별감사 결과, 삼성전자 화성공장은 그동안 1천 900여 건의 법령을 위반했습니다.

열흘 전 경북 구미공단 화공약품 제조업체에서는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염소가스를 마신 직원 한 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공장 직원과 주민 160여 명은 급히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사고 원인은 '고장난 송풍기'였습니다.

▶ 인터뷰 : 손종만 / 구미케미컬 관계자
- "작업을 2~3분 하다가 이상한 느낌이 와서 확인해보니 송풍기 고장으로 인해…. "

지난해 9월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를 시작으로 최근 6개월 사이 경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모두 4건.

예방은커녕 사고 후에도 늑장대응과 사실 은폐가 먼저인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이 제2, 제3의 사고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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