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층간소음 대책 마련…효과 있을까
입력 2013-03-13 20:02  | 수정 2013-03-13 22:04
【 앵커멘트 】
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 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7층에 사는 51살 이 모 씨가 시끄럽다며 위층에 사는 이웃에게흉기를 휘둘렀습니다."

"45살 김 모 씨는 위층 형제를 살해한 후 이틀째 도주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층간 소음으로 발생한 사고만도 벌써 10여 건.

갈수록 심해지는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주민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협약'을 만들고, 일이 발생하면 '주민조정위원회'가 조정에 나선다는 게 핵심입니다.

24시간 민원을 접수하는 '서울 층간소음 해결 전담팀'도 꾸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인동 /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 "120(다산콜센터)으로 접수를 받아서 안내를 해드리고, 실질적인 현장 지원은 전담팀에서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 인터뷰 : 손명연 / 서울 염리동
- "아파트 자체에 문제가 있고, 시공상태가 잘못돼 있는데 크게 도움이 있겠어요."

▶ 인터뷰 : 이종기 / 광주광역시 계림동
- "원초적인 문제점이 건축 자체에 있는 것이지, 제3자가 나서서 층간소음을 서로 잘했니 잘못했니…."

환경부의 층간소음 접수센터인 '이웃사이센터'와 업무가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환경부 관계자
- "저희 쪽에 이런 내용의 문의가 온 적도 없고, 지금 (서울시에) 확인해 보니 실질적으로 운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나온 게 없어요."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사회 현상이 되고 있는 층간 소음 문제, 보다 세심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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