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선숙 지고 장하성 뜨고…안철수 '참모 그룹' 변화
입력 2013-03-13 20:01  | 수정 2013-03-13 21:17
【 앵커멘트 】
정치재개에 나선 안철수 전 교수의 핵심 참모그룹에 상당한 변화가 눈에 띕니다.
독자 세력화에 무게를 뒀던 비민주당 출신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교수의 귀국 현장에는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송호창 의원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비서실장을 지낸 조광희 변호사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안 전 교수와 함께 귀국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치재개에 나선 안 전 교수의 핵심 참모그룹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과 정책총괄본부장이었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재보선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눈에 띕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후보 단일화보다는 독자 세력화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사들입니다.

반면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주도했던 민주당 출신 협상파는 2선으로 후퇴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선 캠프의 실질적 책임자였던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은 안 전 교수의 귀국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은 데다, 선거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보업무를 맡았던 유민영 전 대변인도 당분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새로운 핵심 참모그룹이 재보선을 발판으로 앞으로 진행될 신당 창당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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