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색깔 지우기'에 웃는 친박 인사들
입력 2013-03-13 20:00  | 수정 2013-03-13 21:16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가 MB정부 색깔 지우기에 나서면서 속으로 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권창출에 기여한 '친박'인사들인데요. 과연 친박인사들이 새로 나오는 자리들을 메울 수 있을까요?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소외된 친박들의 불만이 한때 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쏟았으나 등용되지 못하면서 홀대받는 친박이라는 뜻의 홀박이나 쪽박이 됐다는 하소연도 나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면서 친박들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아직 요직에 발탁되지 않은 친박 인사로는 영남대 새마을장학생 1기 출신인 최외출 교수, 정부조직개편 전문가로 인수위에 참여했던 옥동석 인천대 교수 등이 있습니다.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는 영입파로는 김종인 전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성주 전 공동선대위원장도 대상입니다.


여기에 동교동계의 한광옥·한화갑 전 의원, 그리고 이들 영입에 큰 역할을 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도 발탁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입니다.

하지만, 친박 인사들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전문성이 중요하고, 또 그 외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인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5일)"

또 '친박 낙하산'이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실제로 이들의 등용폭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변성중 기자
영상편집: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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