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나래의 데일리 노트] 시장을 이기는 오늘장 키워드
입력 2013-03-13 14:08  | 수정 2013-03-13 14:11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확인하시죠.

먼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과 연기금의 패턴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순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는데요.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정보기술(IT) 부품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반면, 연기금은 IT부품주 뿐만 아니라 바이오주와 엔터테인먼트주 등을 고르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이 외인들의 상승주 담기 수익률은 15%였고 하락주 잡기는 16%였습니다.


외국인들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추격매수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GS홈쇼핑과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입니다.

연기금은 정반대죠. 연기금은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은 종목들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말 주가가 급락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만기 전야제'인데요. 뱅가드 펀드의 리밸런싱 기준일은 13일과 18일인데요.

여기에 내일 ‘쿼드러플위칭데이까지 겹치면서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만기 관련 조건들 봐야죠.

양호하지만 일부 물량이 청산될 수도 있습니다. 순차익잔고 중 3조 7000억 원은 지난해 8월 외국인에 의해 유입된 물량입니다.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이번 만기일에 청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1조 3000억 원이 문젭니다.

지난달 옵션 만기 이후 들어온 기관과 외국인 물량입니다. 만기일 상황을 좌우할 선물 간 스프레드는 청산보다는 이월(롤오버)이 유리하지만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국가지자체는 우호적인 여건입니다.

다음은 항공주 보시죠. 언제부턴가 항공주는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소외됐었습니다. 인천공항은 굉장히 북적북적한데 여행객은 많은데 왜 항공주 주가는 안갈까요?

원화강세와 일본노선감소와 화물운송 부진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계속해서 저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달러로 결제되는 유류비 구조상 비용 절감 요인이 생깁니다.

하지만 극심한 엔저 현상으로 거리당 단가가 가장 높은 일본 탑승객 수요가 주춤해지며 환율이 항공주에는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쉽사리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는 만큼 매수신호를 찾고 있습니다. 항공주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화물부문의 증가세 반전이 관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주가조작 근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행위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안철수 테마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안랩, 써니전자, 오픈베이스 등 급락했습니다. 반면에 박근혜 테마로 엮긴 종목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아 보였습니다.

참 재밌는 현상이 어제 나왔다고 보입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 고치지 않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퇴한 김종훈 장관 내정자 테마주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지만 학습효과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종목들이 '일확천금'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요. 이들은 결국 손절매 시기를 놓치게 되고 저점까지 내려와도 팔고 싶어도 못 팔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다시 한 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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