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호텔신라 (4) CEO 분석 - 장남식 M머니 기자
입력 2013-03-13 14:08  | 수정 2013-03-13 14:08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호텔신라'인데요. 우선 지분구성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호텔신라, 삼성그룹 계열사다 보니 그룹계열사들이 소유한 지분이 많은데요. 우선 삼성생명이 7.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요.

삼성전자가 5.1%, 삼성증권이 3.1%, 삼성카드가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이 9.9%, 삼성자산운용이 7.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6.1%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럼 본격적으로 호텔신라의 ceo를 살펴볼텐데요. 호텔신라의 대표는 이부진 사장이 맡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데요. 2, 3세 재벌가 여성으로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경우는 아직까지 이부진 사장이 유일합니다.


이 사장은 삼성에버랜드의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겸임하며 삼성그룹의 호텔과 레저ㆍ외식사업 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1970년생인 이부진 사장은 대원외고와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2005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2009년 전무가 됐고, 2010년 연말인사에서 부사장을 건너뛰고 사장이 됐습니다.

이 사장은 최근 주요 경영현장에서 이건희 회장과 동행하며 그룹 내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부진 사장, 별명이 '리틀 이건희'로 알려졌는데요. 경영스타일이 이건희 회장과 비슷한가봐요?

【 기자 】
네, 재계에서는 이부진 사장의 경영스타일이 이건희 회장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이부진 사장을 '리틀 이건희'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요.

외모와 책 읽는 습관, 지기 싫어하는 습성 등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쏙 빼닮았다는 겁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3일 만에 호텔에 나타나 근무한 일화에선 그의 워커홀릭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데요.

또 이 사장의 추진력과 결단력, 냉철함 등이 이건희 회장과 많이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전무였던 2010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천공항 안에 있는 신라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며 추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런가하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재벌 빵집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과감히 외식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러한 부분에서도 이 사장의 추진력과 결단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부진 사장, 신라호텔의 사업영역 확장에도 적극적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첫 해외 면세점을 오픈했는데요.

럭셔리 가죽 상품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매장을 열었고요. 올해안에 프라다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 마카오와 홍콩에서는 화장품 멀티샵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요. 호텔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이 사장의 이같은 노력과 신라면세점의 호실적으로 영업이익이 2011년보다 34% 이상 증가한 12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사장은 아울러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오빠인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삼성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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