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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는 없다' 돌아온 테니스 여왕 이진아
입력 2013-03-13 12:00  | 수정 2013-03-13 13:45
【 앵커멘트 】
요즘 취업난에 전세난에 참 희망을 찾기 어려운데요.
불굴의 의지로 재기에 성공한 여자 테니스 이진아 선수 보면서 힘을 좀 내보시죠.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력한 스트로크와 경쾌한 풋워크.

2년 전 허리 디스크로 꼼짝도 못 했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운 몸놀림입니다.

한국 여자 테니스 사상 최고 랭킹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진아는 절정기에 수술대에 오르며 모든 걸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아 / 인천시청
- "여기에 있었던 내가 랭킹도 그렇고 모든 게 밑바닥에 가 있는 거에요. 라켓 가방을 메고 눈물이 뚝뚝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이진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뼈를 깎는 재활을 이겨내고 바닥부터 다시 밟아 올라가 결국 지난달 한국선수권과 터키서킷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도 그녀의 의지를 높이 사 2월 MVP를 수여했습니다.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고 싶어. 테니스 시작하고 1등 아니면 안 되는 게 선수 세계잖아요."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

2년을 돌아왔지만 세계 정상이 되겠다는 이진아의 목표에는 변함없습니다.

"항상 꿈꾸죠. 아시아에서 리나가 했는데 한국 선수라고 못하겠어. 나도 하고 싶고, 항상 꿈꾸고."

'의지의 화신' 이진아의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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