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조금 빼돌린 어린이집 원장 125명 적발
입력 2013-03-13 11:42  | 수정 2013-03-13 13:28
【 앵커멘트 】
어린이집에 지원된 보조금이 어린이집 원장들의 쌈짓돈이었습니다.
무려 140명이 적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어린이집 원장들이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수법도 참 다양했습니다.

식자재를 구입하면서 업자와 짜고 가격을 2배 부풀리는가 하면 허위 영수증, 입금표 등을 조작해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돈을 챙겼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125명, 지역아동센터장 10명, 납품업체 5명 등 모두 140명이 적발됐는데요.

이들이 2011년 1월부터 작년 7월까지 챙긴 돈은 9억 원 상당입니다.


현재 어린이 1명당 1식에 최저 1,745원 이상의 급식과 간식비가 지급되고 있지만, 이들이 중간에서 돈을 빼돌리면서 실제로는 어린이들에게 부실한 음식이 제공된 셈입니다.

경찰은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어린이집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인천지역 어린이집과 식자재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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